'삶을.그리는.노트/___ 작가수첩'에 해당되는 글 144건

  1. 2010/05/13 El Secreto De Sus Ojos
  2. 2010/05/11 Saigon Kick - Love is on the Way
  3. 2010/04/23 연애시대

El Secreto De Sus Ojos

2010/05/13 22:24


El Secreto De Sus Ojos (2009)

El Secreto De Sus Ojos (2009)
꼭 한 번 봐보라고 권하고 싶다.

2010/05/13 22:24 2010/05/13 22:24

Saigon Kick - Love is on the Way

2010/05/11 13:01


Saigon Kick . Love is on the Way
Saigon Kick . Love is on the Way


LYSICS..

-


중학교 때였나 그들의 빌보드 차트 상승궤도를 따라가느라 늘 라디오를 켜가며 들었던 노래.

이 노래 말고는 아는 노래가 없는 밴드지만

언제나 하는 생각처럼,

누군가에 영원히 기억될 그럴싸한 노래 한 곡을 남긴 밴드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디자인 하나쯤 남길 수 있을려나...하하



사랑타령하는 노래, 사실 질색이다.

그래도 사랑을 떠나서 인생사를 말할 수 없듯

지루하거나 따분해도 우린 사랑이라는 품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나보다.

수십 수백 수천만곡의 노래가 사랑을 얘기하고, 셀 수도 없이 많은 사랑이야기들이 있지만

그래도 아직도 사랑에 대해 할 얘기가 많은 것을 보면 내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이야 어찌됐든..

시간을 초월해 만난 이 노래가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는 이유는

누구나 락이나 메탈에 한 번쯤 열광했던 사춘기 시절을 향한 향수라기 보다

오래된 그들의 노래가 현재의 나에게 던져주는

알 수없는 설레임 때문이라 하겠다.

2010/05/11 13:01 2010/05/11 13:01

연애시대

2010/04/23 00:19




NA)
가끔은 시간이 흐른다는게 위안이 된다. 누군가의 상처가 쉬이 아물기를 바라면서....
또 가끔 우리는 행복이라는 희귀한 순간을 보내며 멈추지 않는 시간을 아쉬워 하기도 한다.
어떤 시간은 사람을 바꿔 놓는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랑은 시간과 함께 끝나고 어떤 사랑은 시간이 지나도 드러나지 않는다.
언젠가 변해버릴 사랑이라 해도 우리는 또 사랑을 한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처럼....
시간이라는 덧없음을 견디게 하는 것은 지난 날의 기억들...
지금 이시간도 지나고 나면 기억이 된다. 산다는 것은 기억을 만들어 가는 것.
우리는 늘 행복한 기억을 원하지만 시간은 그 바람을 무시하기도 한다.
일상은 고요한 물과도 같이 지루하지만
작은 파문이라도 일나치면 우리는 일상을 그리워하며 그 변화에 허덕인다.
행운과 불행은 늘 시간속에 매복하고 있다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달려든다.
우리의 삶은 너무도 약하여서 어느날 문득 장난감처럼 망가지기도 한다.
언젠가는 변하고 언젠가는 끝날지라도 그리하여 돌아보면 허무하다고 생각할지라도
우리는 이 시간을 진심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슬퍼하고 기뻐하고 애달아 하면서.... 무엇보다도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고통으로 채워진 시간도 지나고 죄책감 없이는 돌아볼 수 없는 시간도 지나고
희귀한 행복의 시간도 지나고 기억되지 않는 수많은 시간을 지나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가끔 싸우기도 하고 가끔은 격렬한 미움을 느끼기도 하고
또 가끔은 지루해 하기도 하고 자주 상대를 불쌍히 여기며 살아간다.
시간이 또 지나 돌아보면 이때의 나는 나른한 졸음에 겨운듯 염치없이 행복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가 내 시간의 끝이 아니기에 지금의 우리를 해피엔딩이라고 말 할 수는 없다.


-

드라마 '연애시대', 마지막 나레이션.


상투적 슬픔과 웃음, 억지스런 우연과 설정으로 점철된 기존 드라마를  통렬하게 비웃는
이런 웰메이드 드라마를 언제 또 만나게 될까?
그리고, 앞으로 난 이 드라마를 몇 번이나 더 보게 될까?


그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 표정, 그리고 숨소리까지
방심한 나를 지나치게 쏘아붙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나이가 들면 그 나이에 맞는 공감이 또 어떤 모양으로 변해갈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내가 살아가는 매 순간을 내 온몸은 분명이 기억하고, 때에 따라 반응한다는 것이다.
30대의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이 드라마는 내 온몸이 반응하게 해주었다.


비가 오면 늘 이 드라마가 그립다.
왜냐하면,
본능처럼 다가오는 '행복이라는 희귀한 순간'에 대한 갈구이며
아직은 해피엔딩일 수 없는 지금 이 순간,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뇌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2010/04/23 00:19 2010/04/23 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