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부르는.날/___ 떠나오다'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0/04/29 하늘에서 하늘을 바라보다
  2. 2010/04/21 배웅
  3. 2008/12/17 골목을 돌아들어... (2)

하늘에서 하늘을 바라보다

2010/04/29 12:42


그 곳은 분명 하늘 속이었다.
더 높은 곳은 있지도 않고,
모든 시야는 아래를 향할 수 밖에 없는...
그래도 난 더 높은 하늘을 향해 나의 긴 시선을 펼쳤다.


2008.3.24 _  Jungfraujoch, Interaken, Swiss
2010/04/29 12:42 2010/04/29 12:42

배웅

2010/04/21 23:10


그날은 그녀가 서울로 떠나는 날이었다.
열흘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그녀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 궁금하지 않았다.
나에게는 혼자 남을 가까운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아쉬움 뿐이었으니 말이다.
애써 쓸쓸함을 감추면서도 가다서는 그 곳에서 나는 늘 그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공항 입국수속을 마치고 들어가던 때,
나는 그녀의 등 뒤에서 애써 감춰두었던 눈물을 흘렸고,
한참동안 그곳에 서있다가 매서운 바람 속에서 홀로 숙소행 버스에 올라탔다.


2008_0323 _ Luvre, Paris, France
2010/04/21 23:10 2010/04/21 23:10

골목을 돌아들어...

2008/12/17 00:06




템즈강을 따라 걷던 그 길 안에도 사람들이 오가는 소박한 골목들이 있었다.
함께하던 그 골목길에 뿌려진 추억의 잔상들은 이제 그리움이 되었다.
사랑을 함에도 서로를 향한 가슴 속에 떨림과 설레임이 점차 사라져 가지만
그 골목길에서는 왠지 그러한 설레임을 느꼈다.
이 사진을 바라보는 지금의 내 마음이 그러하듯, 인생의 어느 한 순간만큼은
무지개를 찾아 떠나는 여행자의 행복한 웃음이 있었고, 순수함이 있었다.
그것은 행복, 바로 그러하다.

여행을 함에 사랑도 배운다.
설레이는 사랑으로...

2008.03 런던 템즈강변, 디자인 뮤지엄으로 가는 골목길에서...



2008/12/17 00:06 2008/12/17 00:06